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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일상칼럼

제목

무조건 사랑 가능한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20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501
내용
오래전부터 알고 친하게 지낸 사람이 40대때 부인과 이혼하고 두딸과 아들을  키웠다.  10년이상 도시락을 챙겨주고 학비며 용돈 빨래까지 다 해 주면서 오로지 자식들만 바라보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살아 왔다.
그런데 두딸과 아들은 이제 직장도 잘 다니며 사업을 하여 돈도 꽤잘 번다고 한다.
두딸은 사회생활을  한 후 얼마 안되어 아버지를 떠나서 어머니에게 간다면 훌쩍 떠났다.
그 동안 아버지로서 의무를 다 해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여러번 재혼을 할 기회도 있었으나 혹시나 애들에게 상처를 줄까봐, 공부하는데 지장을 줄까봐 등등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애들에게 두고 재혼을 하지 안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몸에 열이 많아서 약국에서 한약을 사서 먹었는데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
심장이 타버렸다는 것이다.  심장을 잘 보는 병원에 입원을 하였는데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여 서울의 큰병원에 가서 마지막으로 수술이나 한번 해보자고 생각하여 수술을 하게 되었다.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작별인사까지 하고 8시간을 걸쳐 심장수술을 했다.  천만다행으로 수술에 성공하여 살아났다.  수술비는 억대이상이 나왔는데 사정하여 5천만원을 내는 것으로 했다.  그런데 그동안 자신이 희생하면서 보살폈던 아들딸들이 수술비를 보태 쓰라며 한푼도 내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행히 보험을 이것 저것 들어 놓아는데 그 보험금으로 수술비를 해결했다.
그 사람 왈 ㅡ세상을 잘못 살았다. 이제부터라도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다고 한다.  죽을 때 있는 재산은 자식들에게 한푼도 주지 않고 사회에 기부하고 가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상심했으면 그렇게  생각했을까.
아무리 가까운 사이이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것은 지켜야 될것같다.
조영상변호사의 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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