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칼럼&일상칼럼
이번 주 중에 어머니의 생신이다.
그래서 미리 앞당겨 지난 토요일 오후에 가족끼리 모여 83세 생일기념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어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장남으로써 책임감과 60년 이상 고향을 지켜오신 어머님을 생각할때 가봐야 될 것 같아서 교통편을 검색해 보았다.
당일날 비행기표가 남아 있었다.
다른 때 같으면 표가 없었는데 요즘 경기가 안 좋은 탓인지 표가 꽤 남아 있어 비행기로 가기로 했다.
우연한 기회에 보청기 영업 하는 사람과 상담을 하였다.
건보에서 조사 연구한 결과, 귀가 잘 안들리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치매가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매로 인한 병원비가 훨씬 더 든다고 한다. 그래서 건보에서 보청기를 착용하는데 약300만원 정도 드는데 8-90프로를 보조해 준다는 것이였다.
우리어머님이 그전에 보청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실용성이 떨어졌는지, 좀 불편했는지, 창피했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착용을 잘 안하셨다.
어느 순간 어머님과 전화통화를 하면 본인 말씀만 하고 상대방 말을 잘 안 들으려고 하였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좀 꺼린다는 느낌을 받았다ᆢ
그래서 이번에 고향에 간김에 어머니에게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듯이 귀가 잘 안들리면 보청기를 끼고 다닌 것은 흉이 아니다는 것을 이해시켜 보청기를 하자고 하였다. 그 동안 귀가 잘 안들려서 고생을 하여서인지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상담했던 보청기 직원에게 연락을 하였다.
몇차례 걸쳐 병원에서 테스트를 하여 정확히 측정을 하고 그에 맞는 보청기를 지급한다고 한다.
그후 2-3개월 동안 관찰을 한다는 것이다ᆢ
하루빨리 어머님에게 맞는 보청기를 끼고 어머님이 상대방 말을 잘 듣고 자신감을 갖고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
조영상변호사의 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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