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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일상칼럼

제목

공무원의 지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1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556
내용
휴일에 늘 가던 인천대공원이 코로나때문에 폐쇄되어 몇달만에 다시 개방을 했다.
폐쇄된 동안 멋있게 핀 벚꽃이 다 졌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멋지게 핀 철쭉 꽃들을 보면서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늘 노점상이 장사를 하는 길목에서 중년되는 아줌마가 혼자 앉아서 노점상을 하는 90세이상 되는  할머니에게 야단을 치는 것이다.
이유인즉 인천대공원 주변에서 같이 노점상을 하는데 누구는 내쫓고 누구는 그냥 봐주느냐 하는 것이다.
노점상을 단속하려면 다 같이 해야지 나이가 많다고 단속을 안하느냐고 따지면서 할머니에게 핀잔을 주었다.
할머니는 입장이 난처했지만 들은채 만채 하고 야채를 다듬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 아줌마에게 그만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단속하는 공무원의 입장도 생각해 보라고 했다.  오히려 할머니가 꺼져가는 노점상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자 내 말에 수긍하는 눈치였다.   
단속하는 공무원의 입장을 생각해 볼 때 휴일에 나가서 단속한다는 자체가 짜증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상부지시나 민원이 제기되니 어쩔수 없이 휴일에도  나와서 단속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하여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것이다.   
노점상을 단속하면서 나이가 많이 드신  할머니라고 해서 단속을 안했을리가 없었다.  노점상 단속을 했어도 말귀도 잘 알아 듣지 못하고 계속 단속하기가 너무 하다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노점상을 단속하는 공무원의 입장에선 최선을 다해 업무를 보았고 그래도 그 이상 단속하지 안했던 것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을 할 때 최소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완장차면 지혜가 더 필요한것 같다.
조영상변호사의 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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