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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일상칼럼

제목

어느 야구선수 업무방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518
내용
가끔 음식점에 가면  혼자 남아서 계속 안주와 술을 시키면서 정신이 혼미하여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한 사람을 볼 때가 있다.
영업 시간이 끝났다고 해도 가지 않고 계속 술타령을 한다.   음식점 주인입장에서 어쩔수 없이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업무방해로 입건하게 된다.
최근에 가끔 보았던 위 같은 유형의 사건을 상담하여 의뢰를 받았다.
20년전 잘 나가던 야구선수였는데 감독과 불화로 거의 출전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휴식기간으로 생각하고 군입대를 하였다.
그런데 군생활하던 중 관절이 다쳐 장애자가 되어 의가사제대를 하였다. 
그 후 그는 좋아하던 야구를 더이상 할수 없다는 실망감으로 몇년동안을 방황하였다.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런 저런 일을 해보았으나 적성에 맞지 않았고 그의 주변에 있던 친구들도 하나 둘씩 떠났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돈을 벌려고 밤에 대리운전을 하면서 근근히 생활을 했다.
그는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 상황에서 자주 술을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밤늦게 집에 들어가서 함께 사는 부모님 방의 문을 열고 주무신 부모님을 볼때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도 업무방해로 집행유예 기간중에도 불구하고 또 술을 마시고  음식점에서 객기를 부르게 되어 업무방해로 입건되었다.   이번에는 잘못하면 실형이 나올수 있을텐데 !
오죽했으면 마음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 술에 의지하면서 살았을까.  그 주변에 진정한 친구가 있어  따뜻한 배려나 격려를 해 주었으면 이렇게까지 안될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영상변호사의 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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