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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일상칼럼

제목

[일상칼럼]다른사람에게 대못을 박지 말아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524
내용

칠십오세 할아버지의 이혼소송을 맡았다 ㆍ

가족은 할머니와 출가한 딸이 있었다 ㆍ 

아버지가 경상도 시골에서 이발사를 30년 이상 하다가 부천으로 이사하여 이발사로 생활을 해 왔다 ㆍ
집 한 채 있었는데 할머니가 밥도 제대로 해 주지 않고 무시하면서 시집 간 딸집에 가서 생활하면서 이혼소송을 제기하였다 ㆍ 집 절반가량을 주라며 재산분할도 함께 청구했다 ㆍ
할아버지 입장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ㆍ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괘씸한 것이었다 ㆍ
법원이나 변호사가 이혼을 할 경우, 결혼생활을 하면서 모은 재산은 분할해야 한다고 설명하여 이해를 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수긍을 하고 재산분할에 동의를 하면서 조건을 하나 걸었다.


시골에서 살 때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할머니 왈 ㆍ저 딸이 니 딸인지 아느냐ㆍ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ㆍ
40년 이상 그것이 가슴에 못이 박혀  꼭 한 번 짚고 넘어가야 겠다며 법원에 유전자감식을 해서 내 딸 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ㆍ
그래서 서로 동의를 하여 DNA 검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그 딸의 유전자가 99프로 달랐다 ㆍ

할아버지 입장에서 너무나 배신감이 들었다 40-50년 동안을 속아서 살아왔으니 정말 한심할 노릇이었다.
내 딸처럼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


할아버지는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ㆍ
비록 내 씨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내딸처럼 키우고 생각해 왔는데 ᆢ
차라리 DNA 검사를 안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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